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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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게 나올까 봐
마음 졸이며
혼자 걷고 뛰던 길을
둘이 손잡고 걸어간다.
무서운 게 나올까 봐
겁도 나고 손에 땀이 나지만
왜 이렇게 설레고 기대되고
눈웃음 나는지.
두려움에 떨게 했던
까마귀의 불길한 울음소리가
깔-깔 웃음소리로 들린다.
검은 망토를 걸친 까마귀가
앉았다 날아간
2만 볼트 전깃줄에
깨 볶는 고소한 소리가 난다.
혹시 당신도 들리는지.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찌지직~~~감전사! ㅎ
깨가 쏟아지는 하루 되소서.~~^^
김진구님의 댓글

콩트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