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사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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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사유상
늦은 밤
커피를 마신다
아내는 불면이라고
손사래를 친다
나는
밤의 카페테라스에 앉아
커피잔처럼 달그락거린다
절름거리는
어느 시인의 행간 속
죄수처럼 갇혀
시가 날 마시고 있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용암처럼 솟는 시인님의 시심의 늪에서 시인님은 절대로 못나오실 것 같습니다.
저도 닮고 싶은 부분입니다. 늘 좋은 시 감사합니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살면서 시원하게 뱉지 못하고
종지만 한 그릇에 늘 꾹꾹 눌러 담아서 그럴까요? ㅎ
부족한 글,
항상 읽어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남은 시간도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시제와 간명한 글의 균형감이 일품입니다.
책갈피에 꽂아 두고 싶은 시...
콩트 시인님, 잠시 젖었다 갑니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좋게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