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황창미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이황창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46회 작성일 24-02-01 00:20

본문

이황창미

 

창가에핀석류꽃


 

아기는 잘 자라느냐는 느닷없는 안부 전화가,

끊어졌다 다시 울린다

 

예방주사 맞힌 그 아기 잘 있느냐는 말,

목을 조인다

 

아기 아빠라니, 내 나이가 몇인데...

 

베푼 선의가 십 년을 되돌아와,

실종 아동 사건의 황당함에 우울을 밀어 넣고 있다

 

황띠뚜이이반덕

웃고 있다

 

자랐으면 열 살이 되었을 아이 이황창미 실종 사건은,

불법체류자 둘이 공모한 사건이다,

 

유증기에 눈물 찔끔거리는 그가 애처로워 시작된 일,

옆 공장 조 사장의 채용한 직원이었다

 

휴대폰 등록 모의에 기꺼이 가담해 주고,

멀리 갈 일엔 발이 되어,

누가, 베트콩이라 부를 때는 역성들기도 했다

 

초대받은 셋방에서 맛본 월남 국수, 월남 만두는,

환하게 웃는 그들의 자부심이라고

지금도 기억하는데,

야자수 아래 안식에 취해 있을까,

 

보건소 사인 한 번에,

모르는 사이 무럭무럭 자랐을 창미의 나이 많은

아빠가 되었다

 

내 품에 안겨주며 접수대 줄로 밀어 넣던

황띠뚜이의 모험적인 계략이, 몰래 이룬 성공이

잊고 살아온 십 년의 휴대폰 소리로

수사의 막을 올리고 있다

 

거슬러 오르는 그 날의 시놉시스와,

그들의 전화번호를 주며

덧붙인 한마디는, 잘살고 있을 거라는...

 

날렵한 차, 소담한 집 야자수 그늘 별장에서

곱게 자랐을 창미를 생각한다

 

저만큼 달아난 시간도 페이지 펼치면

늘 그 자리에서 웃고

돌아갈 집은 언제나 행복했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란만장한 이국 아이들의 내용으로 보아
가슴 저릿하게 하고 실종이라는 팻말이 달린
이 사건 개요 속으로 들어서면
이국 땅에서  벌어지는 일이 가장 먼저 가슴을 파고 듭니다.
내용상으로  조금 이해는 되나
깊은 내막을 알고 싶을 뿐입니다.
아마도 사건의 모든 것을 꿰차고 있을 시인님의
답을 듣는다면
이 사건 뒤에 있는 진실에 접근할 것 같습니다.
무엇인가 알 수 없는 전율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습니다. 


창가에핀석류꽃  시인님!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즈음, 아동 학대나 가혹한 실종사건이 발생 함으로 정부에서는
존재가 확인되지 않는 아동들에 대해서 그들의 안녕을 확인하는 조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듯합니다.

불법체류자 두 사람이 낳은 간난아기의 예방주사를 맞히고자  한
당시, 그들의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 낸 에피소드라 생각 됩니다.
그들에겐 너무나 절실했던 터라 차로 모녀를 태워가서 사인 부탁 한 번
들어 준 것입니다.  외국인 노동자 아이라 했고 관계는 지인이라고 했는데
담당자가 편의상 아이의 보호자로 기록 한 모양입니다.

10년 저쪽에서 날아온 소식 한 페이지를 그려 보았습니다.

힐링 시인님, 고맙습니다.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일 해 주셨는데 사후관리 차원에서 조사한 연락을 받으셨군요.
과거에 그리신 선행 페이지를 감사한 마음으로 잘 보았습니다. 좋은 하루 빚으십시오.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사 대상이 되어서 사실은 시달림을 받은 거죠. ㅎㅎ
지금도 진행 중인데 어떻게 결말이 날지 모르겠습니다.
걸음 주셔서 고맙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길요~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타인의 아픔이나 힘든 처지를 지나치지 못해
좋은 일을 하신 건데 일이 이상하게 진행이 된 거네요
저만큼 달아난 시간도 페이지를 펼치면
늘 그 자리에서 웃는다는 표현이 석류꽃님의 넉넉한
심성을 짐작케 해주는 것 같습니다
일상적인 일을 자연스럽게 잘 풀어내셔서
읽기가 참 편안했습니다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편하게 읽으셨다니 고맙습니다.
체류기간이 지난 불법 노동자들의 쫓기는 마음은 늘 불안 인거죠.
우리도 한 때 그런 적이 있었습니다.
독일로, 중동으로, 또 가까운 일본으로 돈벌러 간다고 하던...
안스럽고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어느날 말없이 떠난 그들 이었지만
보고싶네요. ㅎ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Total 34,638건 14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372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2-15
3372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02-15
33726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2-15
33725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 02-15
33724
순댓국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2-14
3372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2-14
33722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2-14
33721
이월눈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2-14
3372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2-14
33719
이니시얼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2-14
33718
길마중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02-13
3371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2-13
33716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02-13
33715
미로 속에서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2-13
33714
산적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2-13
33713
인연의 늪 댓글+ 2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 02-13
3371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02-13
33711
향기 댓글+ 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2-13
33710
봄? 댓글+ 1
한국문학운영위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2-13
33709
제논 댓글+ 2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2-12
33708
빈자리 댓글+ 2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02-12
33707 상당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2-12
33706
몰래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02-12
33705
마음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02-12
33704
래드향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2-12
3370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2-12
33702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02-12
33701
엄마! 댓글+ 2
한국문학운영위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02-12
3370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02-11
33699
2024 스케치 댓글+ 2
손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2-11
33698
난쟁이 꽃 댓글+ 1
소리소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02-11
33697
민달팽이 댓글+ 2
한국문학운영위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02-11
33696
청국장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2-11
33695
복수초 댓글+ 4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2-11
33694
댓글+ 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2-10
33693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2-10
33692
설날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2-10
33691
보아라, 매화 댓글+ 2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2-10
3369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2-10
33689
일상 댓글+ 2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2-09
33688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2-09
3368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2-09
33686
동치미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2-09
33685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2-09
3368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2-09
33683
헛된 신화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2-09
3368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2-09
3368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2-09
33680
개 꿈 댓글+ 2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2-09
33679
이별-며칠 후 댓글+ 1
티리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2-08
33678
바람의 작품 댓글+ 4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2-08
3367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2-08
3367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2-08
33675
립크린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2-08
33674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2-07
33673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2-08
33672
진심 댓글+ 1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2-08
33671
피부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2-08
3367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2-08
33669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2-08
33668
연 정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2-07
33667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2-07
33666
애열의 바다 댓글+ 1
이기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2-07
33665
결 (퇴고) 댓글+ 8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02-07
3366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2-07
33663
긴 머리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2-07
33662
댓글+ 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2-07
3366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2-07
33660
핸드크림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2-07
3365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2-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