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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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1회 작성일 24-02-01 10:05본문
차와 길
삼차원 입체 도형 안에서
핸들을 잡은 시뮬레이션(simulation)을 예전에 통과한 것이다
공공사회로부터 면허증을 받고 루핑(roofing)이 깔린 길을 따라
일일 생활 권역을 돌아다닌다
다각(多角) 도형은 비좁은 골목이나 소나무가 서있는 자갈밭에 주차해 놓을 수도 있고
운행도중 한눈 팔다가 충돌해 찌그러지거나 길가에 처박히거나
가이드레일을 들이받고 변이나 모서리가 뭉개져 부서질 수 있다
큰 원 안에서 여러 다른 모형의 도형을 타고
속도를 조절하고 이동 장소를 선택하여
이전 시간의 약속과 무궁화가 필 곳을 찾아다닌다
이 도형 안에는 안전벨트도 있고 의도적으로 속도를 높일수록
음색이 같은 무표정 톤의 가이드 안내 멘트가 쏟아져 나온다
단순히 단속구간과 길을 안내할 뿐 아직 지역별 날씨 예보와 접목은 되어있지 않다
도형은 개폐식(開閉-)이라 자기 소유권을 가진 사랑의 해제와 잠금을 이해할 수 있다
기업은 이 도형들을 직렬로 세워두고
사회는 이 도형들을 병렬로 연결한다
대단위물류와 수천만의 사람들이 도형과 함께 원자력급 에너지가 되어 돌아가고 있다
일과가 지금은 모서리가 많은 도형과의 만남, 부딪침의 연속이지만
사실 미래의 자연 문명은 도형과는 다른 태양 속에 있을 것이다
이정표가 필요 없는 날이 오면은
그대와 나를, 우리가 걷는 길이 우리를 도형 안에서 내려줄 것이다
작은 도형을 버리고 세계의 하늘을 날아다니는 원반(圓盤)을 타고 싶어할 것이다
그때 다시 환생한다면
나는 그때도 허풍선이 주접 같은 다른 말을 하고 있겠지만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주에시 보면 마치 지구의 혈관처러럼 보일 길, 그 길이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낼까요.
잘 감상하며 머물다 갑니다.
泉水님의 댓글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돌아다니다 보니 벌써 오후가 되버렸군요.
날이 흐릿하지만 주말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