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소나무로부터 소리 듣기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겨울 소나무로부터 소리 듣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33회 작성일 24-02-03 12:14

본문

푸른 소나무의 입김으로 상쾌한 바람과 함께 날려

친구나 연인처럼 그 자리에 서 있으니

시원한 느낌의 하루 기억으로 남습니까

그 옆에서 마음 편히 친구와 얘기 나누며

이제까지 살며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니

어느 새 점심 시간

근처의 식당에서 밥 먹고 커피 마시고 나니

헤어질 시간이 되었네

5년 전 10년 전에 있었던 그 나무

아마도 수령이 100년은 족히 되어

등 휘어진 노인처럼 그 자리를 지키고 있네

어떤 말과 표정을 읽으려 돌아보니

새로운 시간과 그 우정 같은 시간 선물

푸른 하늘에 넓고 깊은 호흡을 느끼니

그 이름을 숨기는 매력 하나

참으로 고운 성품의 빛깔을 보여 주시네

앞으로 10년 20년 후

내가 저 나무에게 하였던 말

산의 메아리처럼 펴져 가리라 바라며

사람 나이만큼 자신의 자리가 든든하고

살아 있는 나에게 감탄사 하나 건넨다

여기 있다고 탓하지 않는 저 소나무처럼

지금 나는 맑고 밝은 표정으로 잠시 

묘비에 적힐 문구를 생각하며

나무의 죽음도 함께 나란히 동행하듯

생의 여백 하나를 메워가는구나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나무의 너그러움, 아무리 고약한 바람이라도 소나무를 거치는 동안 만큼은
솔잎이 바람의 머리를 빗질해서 보내지요. 좋은 주말 보내십시오.

세상 관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 소나무와의 대화 유무에  관계없이 그 동안에 쌓인 추억도 더듬고
마음 편한 하루의 시간을 가져 봅니다
밝고 맑은 표정을 지는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Total 148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48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11-22
14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11-20
14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01-24
14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0 01-23
144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0 11-17
14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01-22
14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01-21
14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8 11-21
14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8 11-26
13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7 01-25
138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01-26
13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01-12
136
사랑합시다 댓글+ 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2 01-13
13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1 11-18
134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1 01-28
13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0 01-27
13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11-23
13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1-29
13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12-20
12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1-15
128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11-19
12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11-24
12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1-30
12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1-14
124
사랑의 느낌 댓글+ 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1-11
12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1-19
12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12-21
12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1-31
12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12-31
11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12-25
118
사랑의 약속 댓글+ 1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12-30
11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1-01
11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12-23
11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2-04
114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12-28
11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12-22
11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1-20
11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1-15
열람중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2-03
10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2-02
108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1-14
10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2-24
10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2-08
10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2-09
104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8-08
10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2-18
10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2-06
10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1-01
10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1-23
9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1-07
98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1-05
9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1-16
9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0-31
9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11-22
94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12-08
9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11-30
9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2-07
9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2-05
9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12-10
8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11-24
88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2-10
8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02-12
8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12-22
8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2-09
84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11-28
8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12-12
8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2-11
8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2-14
8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12-01
7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8-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