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무엇을 남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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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저녁 시간과 같은 칠십 초반
그 동안의 걱정거리를 잠시 접은 채
후대에게 쥐어 줄 그 무엇
넓고 깊고 높은 곳을 향하는 마음을 본다
시간이 없다 하여 집도 땅도
모든 재산을 아낌없이 물려주면 그만
가족에게 전혀 탓하지 않는 이유
새로운 시대의 주제 파악에 힘쓴다
어느새 죽음 앞둔 구십 여세의 미련 앞에
밝고 맑은 표정의 주변 시선
모든 것을 내려 놓는 마음으로
백 세 인생의 멋과 맛과 흥을 드러낸다
주고 받는 일상의 정답은 아니더라도
믿음과 소망 속에서 사랑을 말하니
그대로 산이고 바다고 들판 속의 내가 되고
세상에 드러낸 일상의 모습처럼
나의 마음으로 다하는 날까지 살리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마음이 크고 넓으신 분입니다.
후손들에게 재산을 넘겨주셨는지 아니면 넘겨주실 생각을 하셨는지 모르지만
부모가 소유한 재산이 있을 때 부모 중심으로 자식들이 모이게 되어있는 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그래도 노년의 힘은 재산이 아닐까요? 조심스럽게 한 말씀 드렸습니다.
세상 관심님의 댓글

돈 보다 더 중요한 약속을 자식에게 주면 안될까요
믿음으로 뭉쳐진 최소한의 약속으로
가족 관계가 유지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신이 들어 있는 약속의 유산을 자식에게 주어야
믿음 하나는 남으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