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신도 솟은 뿔에 앉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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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3회 작성일 24-02-09 09:58본문
* 가끔은 신도 솟은 뿔에 앉아 연주(演奏)한다
아침에 나오고
저녁에 들어가지만
하늘에는 해가 머무는 방이 없다
달도 덩달아서 술래처럼 저물녘에 나와
숨은 토끼 같은 해의 아이들을 찾아다닌다
하늘과 땅이 통하고
하늘 길에서 노숙하는 신을 만나면
꿈이지만 행복한 하룻밤을 얻을 수 있겠다
수억만리 세상을 희롱한다는 천지각(天地角)을 만나면
인간계를 따라 고금왕래하는 이 고약한 짐승의 뿔을 뽑고
그 뿔 자리에 한그루 사과나무를 심고 싶다
*천지각 (天地角);하나는 하늘을 향해, 하나는 땅을 향해 뻗은 짐승의 뿔.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목이 멋진 시의 한 구절 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즐거운 설명절 보내십시오.
泉水님의 댓글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명절 연휴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