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리 레이크 언덕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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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97회 작성일 24-02-09 12:58본문
프레리 레이크 언덕 위
폴 차
내 속과 겉 안팎으로 쌓인 미세먼지와
형체 없는 스트레스 찌꺼기의 무게에
쇠똥구리의 기교로 침상을 빠져나옵니다
오늘은 그 예쁜 작은 동그라미를
부수고 달래고 애교 떨며 얻은 자비로
째진 가슴을 봉합하는 날
나의 기상은 이곳 흔해 빠진 저 나무 위
겨우살이 높이로 날아오르고
저 아직 잠든 잔디 위
날 펼쳐놓을 기대에 부푼 가슴
날 당신이 밟고 지난다 해도 용서할래요
그 언덕 위 존재하지 않는 생과 사
카나디안 기러기도 인간 가까이 서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아요
말 없는 동그라미, 잔디, 호수와 모래
어쩌다 아끼는 친구가 된 쇠 뼈다귀에
그저 순응하면 돼요
가슴이 비어 가면 더 찾아드는 내 사랑
나이스 샷!
댓글목록
너덜길님의 댓글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벼운 듯 가볍지 않게 그려내시는 시의 풍경이
참 푸근하니 좋습니다.
'날 당신이 밟고 지난다 해도 용서할래요'
바람직한 언덕의 자세를 배우며 갑니다.
좋은 시를 읽는 기쁨을 안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맛살이님의 댓글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어려운 발길에 좋게 읽어 주셔 감사드리며
건안 을 기원합니다
수퍼스톰님의 댓글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필드에 나가셔서 멋진 시 한 편 건지셨군요.
손바닥을 울리는 스윙 타격, 굿샷! 나이스 샷!
감사합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옆동네 시에서 운영하는 골프장 아름답고
저렴 해 쉽게 접할 수 있지요
그저 끝없는 수고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