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의 성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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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내가 나를 알게 되던 날
흔히 사춘기라 부르던 시절
뜻과 거리가 먼 방황의 연속
무조건의 반응에 20 대라 답하네
그 후의 군 입대와 제대
연이은 결혼과 직장 생활
나의 30 대의 변화는 소유 욕심
사교적으로 술과 담배에 찌들고
결과 만을 중시한 채
내 자리를 의식한 늘 성난 표정이었다
직장의 팀장 활동으로 40 대는
나름의 평가 기준으로
돈과 명예를 품고 싶은 사회적인 욕심에
성과가 필요한 시간 관리를 원하였다
어느 새 건강 염려와 앞 날 걱정인 50 대
퇴직 10 여 년을 앞둔 숙제로 고민하는 데
하는 일에는 자신감을 갖지만
즐기는 인생의 목표가 보일 듯 말 듯하다
퇴직 시기의 60 대
내 자신을 뒤돌아 보는 여유 하나
행복과 사랑의 시간 앞으로
아름다운 꽃의 모습으로 바꾸는 분위기다
백 세 인생의 남은 삼 사십 년
그대로 덮어두는 마음으로
후대에 남길 그 무엇으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함이라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치열한 경쟁속에서 직장생활하며 아이들 학업 뒷바라지 하다 보니 저도 어느새 여기까지 왔습니다.
나이 들면 모든 게 여유로울 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더군요.
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세상 관심님의 댓글

마음껏 울어 보고 싶을 때 울어요
감정이 메마른 가지처럼 내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있는 그대로의 성품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나의 알아차림으로 더 큰 시간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하루 1시간이라도 나를 위해 투자하신다면
왜 사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내 안의 삶에게 박수를 보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