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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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71회 작성일 24-02-12 17:44본문
빈자리
빈자리도 주인이 있다는 걸
알고 나면
나도 빈자리가 되고 싶고
기억나지 않는 것들은
더는 기억하지 않기로 한다
뿌리가 움켜쥐고 있는 건
흙의 마음인가
시간의 침묵인가
물의 아픔인가
아니면 허공의 깊이인가
저 혼자 푸른 것은
죽어서도 푸르르기에
비어 있어도
흘러넘치는 저것
우리, 사랑이라 하자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어있어도 흘러넘치는 저것" 이 모순어법으로 시를 읽는 재미를 더하네요.
좋은 시 감사합니다.
사리자님의 댓글의 댓글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퍼스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