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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속의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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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1회 작성일 24-02-15 10:34

본문

봄비 속의 첫사랑

 

봄비가 물의 지우개로

출근길을 지우지만

봄 녀()의 출근길은 시냇물처럼 생동생동 살아난다

오전 여덟시에 찰랑이는 머릿결과

여덟시에 걷는 힐(heel)처럼 물결이 반짝인다

먼데로 시집 안간 봄비는 우산을 쓰고 사무실로 가고 있다

하얀 목을 빼고 있는

안개는 산 멀리서 시간의 뒤축을 만지작거리며 그녀를 짝사랑한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먼 산에서 목을 빼고 봄비를 훔처보는 안개,
봄비와 잘 어울리는 커플 같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빚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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