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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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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92회 작성일 24-02-15 11:13

본문

​봄바람 불면


 폴 차



내 겨울에 비축한 에너지로

내 손안에 들어있는 

뒷밭을 세차게 흔드는 거야


널 깨워 다시 님 만날 생각에

난 이미 새님을 기다리는 봄 총각, 

새 싹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어깨춤 두둥실~~~

뒷마당 가득 찬 봄 향기에

황소의 힘으로 굴착기를 미네


당신의 새 모습에 맞추기 위해

비뚤어진 머리위 사모를 

고쳐 쓰며 담장 밖을 내다본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벌써 나뭇가지들이 가려워 봄바람에 몸을 비비는 소리들립니다.
텃밭 하품하는 소리에 앞발로 땅을 파던 강아지 내 튑니다.
봄바람이 시인님께 멋진 일 몰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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