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만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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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89회 작성일 24-02-15 16:58본문
속일 수 없다고 믿는 것일수록
참으로 속이기 쉽다
그보다는 속일 수 없을 리가 없다
지금도 이 식당 변두리에는
먹이를 찍는 닭대가리들이 옹기종기 모였다
벽에 걸린 텔레비전을 보면서
총선 때만 서민 행보를 따라하는 정계 사람들을
속일 놈들을 좀 속여보라며 헐뜯고 있다
그들의 삼대 오대, 아니 어쩌면 칠대에 시조까지도
아니 대를 이어서도 언제가 됐든 욕하겠지
정작 자기네도, 벌금이고 과태료고 범칙금이고
걸렸다 싶으면 사정이든 호통이든 욕지거리든
그놈의 서민 어쩌고 하는 소리
서민 경제 좀 봐 달라고 하는 개소리를
진짜 서민들에게 일장 연설이나 하고 있으면서
차고도 없으면서 자가용은 몇 대나 있고
자가는 없으면서 전월세는 수없이 내놓았으면서
고작해야 위스키 브랜디 맛 좀 모르고
소주 맥주 많이 처먹는 것만 자랑이면서
서민은 오뉴월에 얼어죽을 개소리
고작 변명이랍시고 한다는 말이
고작, 서민이라니!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잘 읽었습니다. 답답한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요. 건강한 하루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