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雨水)를 산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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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7회 작성일 24-02-19 22:38본문
우수(雨水)를 산책하다 / 孫 紋
눈이 비로 바뀌고
얼음이 녹아 물이 된다는
우수(雨水) 절기에
공교롭게도 비가 내리고 있다
봄에는 보슬보슬 잔잔한 수면에 파문으로
여름엔 푸들푸들 대지 위에 왕관을 띄우고
가을엔 추적추적 나뭇잎새에 추색 물들이며
겨울에는 비실비실 차가운 얼굴에 눈물로
저마다 나름대로 특색있게 내리는 비
우수에 천지가 꿈틀거리고 있다
겨울 지나 봄으로 가는 몸짓인가
산야에 건축물 언저리에 물안개 피우고
동면을 깨워 혼불을 피우려 하고 있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자연의 동면을 깨우는 비...
감사합니다.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수퍼스톰 시인님!
오늘도 계속해서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찬기운 보다는 오히려 푸근한 느낌입니다.
공감의 댓글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