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시린 가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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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14회 작성일 24-02-20 01:59본문
그대 시린 가슴에 / 겨울숲
그대 겨우내 시린 가슴에
남풍이 불어와 머무를 때면
나는 만개할 그 날을 기다리며
간직해온 꽃씨를 심겠습니다
그대 겨우내 응달진 가슴에
넓혀진 각도의 햇살이 비칠 때면
나는 참기를 반복했던 그리움을
연초록 싹으로 터트리겠습니다
그대 겨우내 젖은 가슴에
아지랑이 타오르며 춤을 출 때면
나는 방랑을 마친 시인이 되어
그대가 꽃으로 피어나도록
봄밤 같은 사랑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2024.2.19.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사랑을 노래하신 시,
잘 감상했습니다. 저는 왜 이런 시를 못쓸까요.
가슴이 황무지가 되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