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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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9회 작성일 24-02-20 09:41본문
* 봄의 활기
풀의 봄은 산과 들로
물의 봄은 깊은 호수와 넓은 연못으로 주거지(住居址)를 옮긴다
바람의 봄은 도넛(doughnut) 구름을 타고 돌아오는 논객(論客)으로 발견되었다
풍화(風化)를 겪은 달이 아름다운 미소 아르테미스의 꿈을 전한다
거북 닮은 아르마딜로(armadillo)가 견고한 갑옷을 입고 봄의 곡면에 동굴을 판다
초원에 귀를 늘어뜨린 토끼의 눈에도 별빛이 흐른다
해가 달의 치마 속으로 들어가는지
달이 해의 치마 속으로 들어가는지
낮과 밤이 길 위에서 나누는 이야기들이 봄의 길이를 재고 있다
주장이 쇠처럼 강한 남녀 간의 사랑도 식으면 별볼일 없는데
순금은 식어도 반짝반짝 빛이 나고 귀하다
이 봄엔 살랑살랑 변하는 질곡의 사랑에 애달프지 말고
깨지지 않는 순금이 되어라
*아르마딜로(armadillo); 중남아메리카에 분포하며, 거북처럼 견고한 갑옷 모양의
뼈판으로 덮여 있음. 앞발에는 강력한 발톱이 있어 이것으로 구멍을 팜. 야행성임.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이 잠을 깨어 활기를 띠는 모습을 시로 열어 놓으신 시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泉水님의 댓글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 봄에 태어나서 그런지 겨울보다 봄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