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항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강구항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27회 작성일 24-02-20 22:51

본문

강구항

 

 

창가에핀석류꽃

 

 

삼백오십 미터 해구의 잘려 나온 밑바닥이

사각 유리 바다 위

포개진 눈을 껌벅인다

 

내일을 더듬던 포박당한 꿈이

붉은 탑으로 쌓인 어시장,

 

영덕이란 표제어에 대게로 채워지는 서술은
삶의 뜨거운 비린내다

 

눈 비벼도 더 갈 곳 없는

동쪽 끝자락

 

마디마디 피는 해무가

꺾인 관절로 대물림되는

 

미주구리* 소라 홍게 문어 해삼이

생의 비경으로 걸음 걸어 오르는 포구

 

논증된 속살들이 입술에서 춤을 추는

 

빗줄기 따라 나온 누대의 온기가

회색 커튼 뒤

 

숨은 하늘을 찾아

 

생과 사, 경계를 뒤지고 있다



*물가자미를 일컫는 경북 영덕지방의 방언

댓글목록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전엔 대개철이 11월에서 5월이라 했는데
요즘은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 들어서 3월 까지라 합니다.
어제 같은 경우는 아는 분을 통해 헛걸음은 하지 않았습니다 만
무턱대고 가시지 말고 반드시 예약을 하고 가셔야 서운한 일이
없겠네요. 2023년의 경우 전년 대비 63%가 급감 했다는데
올해는 어떤 결과가 있을지...바다를 싹쓸이하는 중국 어선들로 인한
문제는 아닌지...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의 기온 상승으로
제주도 자리돔과 방어까지 동해에서 잡히는
이 현상은 참으로 우리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강구항의 대게의 오진 맛은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는데
이 사랑까지 빼앗아가는 현실을 직시하는
시인님의 안쓰러움이 짙게 묻어납니다. 
이 절절함을 풀어서 예전의 풍경으로 바꿀 수 있다면
아! 우리 인간의 한계!
이것을 지켜보는 그 눈빛이 무엇인지 알 것 같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중국은
우리에게 지워낼 수 없는 이 혹은 어떻게 떼어낼지
영원한 숙명입니다.

창가에핀석류꽃  시인님!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 수온 상승으로 아열대성 물고기가 속초 앞바다에서
잡히고 있다는 보도를 수년 전에 접한 바가 있습니다.
급격한 환경 변화 탓도 있겠지만, 자원의 남획으로 인한
관리 부족문제도 큰 영향이 있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네요. 불량한 국가 어민들의 해적 행위도 큰 문제라 생각되어
편치 않은 마음을 숨길 수 없네요.

한 하늘 아래서 편한 마음으로 뵙게 되니 더욱 반갑습니다. ㅎㅎ
힐링 시인님~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게로 채워진 삶의 뜨거운 비린내, 강구항의 묘사로
항구를 눈앞에서 보는 듯합니다.
오래전 해안 도로를 따라 영덕을 지나친 적은 있어도 항구에는 못가봤습니다.
여행도 하시고 좋은 시도 건지시고 일석이조네요.
이곳은 연일 3일째 봄비가 내리는데 마음까지 눅눅해 지는 거 같습니다. 좋은 하루되십시오.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며칠의 비소식은 전국적인 듯합니다.
영덕 강구항의 풍경도 하늘이 내려와
경계를 허문 모습이었습니다.
영덕에서 동해안을 쳐 오르면 휴전선 밑 대진에 이르는
멋진 드라이브 코스가 되죠.

수퍼스톰 시인님,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가에핀석류꽃 시인님!

안녕 하셨습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그곳이 영덕 시장인가요?
이곳은 지금도 비가 오고 있습니다
맛이있는 대개 탕과 무 젓 맛은
기막희지요 감상 속에 빠젔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일만 가득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창가에핀석류꽃 시인님!~~^^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건안 하신지요, 귀한 걸음을 해 주셨습니다.
심해를 떠난 대게가 뭍에 오르는 곳은 영덕의 강구항입니다.
이곳에 대게 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횟집들이 줄지어 있기도
하답니다.
저는 찜으로 먹었는데 비내리는 이런 날은 대게탕이 제격이겠습니다.ㅎㅎ

좋은 음식 많이 드시고 나날이 회복하셔서 이전보다 작품 활동도 더욱
활발히 하셔서 좋은 작품 많이 보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늘 건강, 건강 하십시오.  은영숙 시인님~^^

Total 34,621건 1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3921
강 사장 댓글+ 6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3-06
33920
착란 댓글+ 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3-06
33919
꽃샘 추위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3-05
33918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3-05
33917
바람의 빛깔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3-05
33916
커피와 행복 댓글+ 2
지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3-05
33915
잇몸병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3-05
33914
댓글+ 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3-05
3391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3-05
33912
나이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3-05
33911
인연으로 댓글+ 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3-05
3391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03-05
33909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3-04
33908
전화3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3-04
33907
피장파장 댓글+ 1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3-04
33906
봄꽃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3-04
33905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3-04
33904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3-04
3390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3-04
33902
상처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03-03
33901
어쩌자고 댓글+ 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3-03
3390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3-03
33899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3-03
33898
핫도그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3-03
33897
늦어질수록 댓글+ 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3-03
33896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3-03
3389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03-03
33894
서양미술사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3-03
3389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03-02
33892
인생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3-02
33891
멜팅팟 댓글+ 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3-02
3389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3-02
33889
떡라면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3-02
33888
가오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3-02
3388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3-02
33886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3-02
33885
울봄 댓글+ 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3-02
3388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3-02
33883
지금 이 시간 댓글+ 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3-02
33882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3-02
3388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3-01
3388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3-01
33879
봄의 기슭 댓글+ 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3-01
33878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3-01
33877
3월의 담벼락 댓글+ 1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3-01
33876
봄 맞이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03-01
33875
3월의 출발 댓글+ 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03-01
33874
조선의 태양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3-01
33873
삼일절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3-01
33872
유년의 뜰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3-01
33871
콜센터 댓글+ 1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3-01
33870
바람이 분다 댓글+ 1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3-01
33869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3-01
33868
풍류 댓글+ 1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2-29
33867
개울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2-29
33866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2-29
33865
회귀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02-29
33864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2-29
33863
Happy Birthday 댓글+ 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2-29
33862
봄과 어머니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2-29
33861
처음 그대로 댓글+ 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2-29
33860
숙면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2-29
33859
허기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2-29
3385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 02-28
33857
겨울 커피 댓글+ 2
지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02-28
33856
봄나무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2-28
33855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2-28
33854
전화2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2-28
33853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2-28
33852
나르키소스 댓글+ 1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2-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