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지 않아도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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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내 자리를 향한 날
행복한 사람이란 생각
겨울 향기를 품은 봄의 신호탄이었다
나름 진지하게 멈출 때
칠십 내 나이에 무엇을 한다는 사실
기분 좋은 하루의 예고 편이라 좋다
있는 그대로의 삶이 무척 힘들 때
행복한 사람이란 느낌
나의 울타리에 핀 들꽃의 매력이다
보태거나 빼는 어리석음에
무슨 근심 어떤 걱정까지도
아침 산책에 모든 것이 사라져간다
얼마나 좋은지
가진 것이 없어도 움직일 수 있어
즐기는 하루의 의미로 나를 깨우네
그 누구를 향한 나의 언어가
작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순간마다
내 안의 영혼에게
고맙고 감사하다고 얘기하듯
새로운 나의 길로 가는 하루의 걸음이었다
그저 고맙고 감사하다는 인사말
다시 나를 향한 그리움으로
가진 것이 없어도 행복하다는
있는 그대로의 인생 박자로 살아있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나이 들수록 말이 많아지고 짜증이 늘어가는 분이 있는 반면
시인님 처럼 작은 일에 감사하며 세상을 너그럽게 보는 분이 계십니다.
품위를 유지하며 늙어야 할텐데 저도 걱정입니다.
때로는 제가 기억을 잃어가는 병에 걸렸을 때 제 입에서 어떤 소리가 나올까 두렵기도 합니다.
감사와 사랑의 표헌을 할지 아니면 증오섞인 말이 나올지...
잘 읽었습니다.
세상 관심님의 댓글

댓글 감사합니다
오로지 감사하는 마음만이 치매에 특효 예방 약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도 편안하고 즐기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