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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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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21살대학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5회 작성일 24-02-22 01:13

본문

춥고 비오는 날이면
내 가슴속의 어두운 괴물이
나를 괴롭힌다

처음엔 심장을
그 다음엔 갈비뼈를
그 다음엔 기도를

괴물은 목줄을 찾는다
손잡이는 하늘 하늘을 향한
내 목을 감을 목줄을

불쑥 나타나
말없이 사라지는
괴물을 알기 위해

비오는 새벽 내안의 너가 나타나면
난 펜을 잡고 너에 대해 진술한다
그리고 나에 대한
진술을 한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쑥 불쑥 나타나는 그것이 사랑, 그리움, 외로움, 공허함
이런 관념적인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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