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계절의 그녀, 봄비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꽃피는 계절의 그녀, 봄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1회 작성일 24-02-23 09:44

본문

꽃피는 계절의 그녀, 봄비

 

바위틈에 연일 나체로 물결치는 봄비가

산과 들을 씻어내리고

카피라이터(copywriter)처럼 먼지 한 톨 없이

봄의 문장이 빛날 초안(草案)을 작성하는 중이렷다

봄비, 그녀가 가진 달과 불과 나무와 금붙이가 차례로

안개 낀 흐린 상()의 바위틈에 걸려있는 금요일이네

봄비는 바위틈에 몸을 움츠린 온갖 색채의 꽃들을

어린아이 손목처럼 꼭 붙들고 있다

느닷없이 해를 만나면 구름을 뚫고 포물선을 그리는 봄 광선(光線)의 그림,

우산도 없이 며칠을 걸어온

봄비 같은 그녀를 만나면

물의 지우개를 흔들다 영혼을 잊어버리기 전에

추운 계절의 부피를 밀며 머리를 말아올린 꽃들이

차원이 다른 풍경 속으로 걸어간다

예전에는 눈물로만 흐르던 봄비가 다 그치고 나면

봄의 윗줄에 앉은 나비와 꽃들이

누군가 일제히 부른 것처럼 제자리에 서서

자기 권세의 이름을 찾는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비가 겨울 단추를 잠궈 줬나 봅니다.
벌써 잔디 사이에서 파란 잡풀이 갈증을 풀고 있습니다.
편안한 저녁 되십시오.

泉水님의 댓글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가 그치는가 싶더니 다시 내리고 있네요
기온이 약간 내려간 듯 합니다.
즐거운 주말 시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Total 596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96
초여름 노래 새글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 11:55
59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25
594
별들의 방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4-24
59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23
59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4-22
59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20
59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18
58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4-15
58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4-14
58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12
58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11
585
사월의 창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4-09
58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08
58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4-05
58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4-04
58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4-02
58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3-29
579
봄비 우산 속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3-28
578
사이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3-27
577
지나간 비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3-26
57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3-25
57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3-24
574
진지한 삶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3-22
57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3-19
572
봄빛 생성 댓글+ 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3-18
57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3-16
570
봄길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3-14
56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3-13
56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3-11
56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3-09
56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3-08
56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3-07
56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3-05
56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3-02
562
유년의 뜰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3-01
561
봄과 어머니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2-29
560
봄의 여행자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2-26
열람중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2-23
558
북과 징소리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2-21
557
봄의 활기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2-20
55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2-19
555
산의 설법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2-17
55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2-15
55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2-14
55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2-13
55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2-09
55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2-08
54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2-07
548
가까운 설날 댓글+ 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2-06
54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2-04
546
차와 길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2-01
54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1-31
54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1-30
54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1-29
54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1-27
54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1-26
54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1-24
539
눈길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1-23
53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1-21
537
싫은 안개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 01-19
53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1-18
535
공간의 기도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1-16
53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1-15
533
까치 스캔들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1-12
53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1-11
53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1-10
53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1-08
52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1-05
52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01-04
52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1-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