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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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0회 작성일 24-02-24 05:30본문
고등어
세월을 향해 달려드는 파도와
바람이 서러울 때
굵은 소금에 굽고 싶은
비린내여
연민을 잉태한 허기는
떨어지는 꽃잎 같아서
어머니의 마르지 않는 눈물 같아서
오래도록
창가에 매달아두고 싶은
푸른 등이여
골목길이 조건이 되고
고단한 하루가 이유가 될 때
젓가락으로 들어 올리고 싶은
깊고 아득한
수심의 무게여
생의 질문을
달빛처럼 끌어안은 지느러미여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시를 읽을 때마다 저 밑바닥에서 끓어오르는...
절창입니다.
시인님의 행간에 멈춰 서서 하늘 한 번 올려다보고 갑니다.
수퍼스톰님의 댓글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좋은 시를 읽은 주말입니다.
행복한 주말 엮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