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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속성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24회 작성일 24-02-24 06:57

본문

비밀의 속성


깊은 곳의 속내는 아무도 모른다 

그 은밀한 곳에 숨어있는 내밀한 사연들 

철갑보다 단단한 피부가 그 사연을 감싸고 있기 때문에

그 어떤 장비로도 찾아낼 수 없는데


귀한 것일수록 더욱 깊이 숨는 속성

심해 잠수부가 목숨을 걸고 꺼내 오는 건 껍데기뿐

수심보다 더 깊은 사연은 늘 미궁으로 남는다 


오늘 점심에 배추 고갱이를 쌈으로 먹다가 문득

심오한 자연의 비밀이 내 창자에 저장되고 있다는,

외계 생명체가 사람의 몸을 숙주로 삼아 자란다는

어느 영화가 생각났는데 실제로 그 징그러운 벌레가

사람 몸에서 나왔던 적이 없었던 건 아니다 


깊은 사연은 더 깊은 곳에 넣어두는 게 유리하다

섣부른 고백이 얼마나 위험한지  

고목에 붙어있는 매미 껍질을 보면 짐작이 간다 

제 속내를 가을까지 얼마나 많이 까발렸던가      

그러니, 꼬치꼬치 캐묻지 않기를 바란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밀의 속성,역시 그렇군요.
섣부른 고백이 위험하다는 것, 제 마음속에 모셔갑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되십시오.

안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험상 그것은 사실인 것 같았습니다.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은 게 그것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수퍼스톰님의 말씀 고맙게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밀이란 놈이 산소줄에 의지한 머구리처럼 저승과 이승 사이를 위태롭게 넘나들며 뛰어놀고 있습니다.
시 잘 감상했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요.

안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농담 반 진담 반의 글이지만 진담에 더 무게를 두었습니다.
솔직한 건 좋지만 불필요한 고백은 오히려 불리한 점이 더 많다는
사실을 터득했지요. 어느 누구에게도 무덤까지 지니고 가야할 비밀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콩트 시인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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