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속성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비밀의 속성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92회 작성일 24-02-24 06:57

본문

비밀의 속성


깊은 곳의 속내는 아무도 모른다 

그 은밀한 곳에 숨어있는 내밀한 사연들 

철갑보다 단단한 피부가 그 사연을 감싸고 있기 때문에

그 어떤 장비로도 찾아낼 수 없는데


귀한 것일수록 더욱 깊이 숨는 속성

심해 잠수부가 목숨을 걸고 꺼내 오는 건 껍데기뿐

수심보다 더 깊은 사연은 늘 미궁으로 남는다 


오늘 점심에 배추 고갱이를 쌈으로 먹다가 문득

심오한 자연의 비밀이 내 창자에 저장되고 있다는,

외계 생명체가 사람의 몸을 숙주로 삼아 자란다는

어느 영화가 생각났는데 실제로 그 징그러운 벌레가

사람 몸에서 나왔던 적이 없었던 건 아니다 


깊은 사연은 더 깊은 곳에 넣어두는 게 유리하다

섣부른 고백이 얼마나 위험한지  

고목에 붙어있는 매미 껍질을 보면 짐작이 간다 

제 속내를 가을까지 얼마나 많이 까발렸던가      

그러니, 꼬치꼬치 캐묻지 않기를 바란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밀의 속성,역시 그렇군요.
섣부른 고백이 위험하다는 것, 제 마음속에 모셔갑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되십시오.

안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험상 그것은 사실인 것 같았습니다.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은 게 그것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수퍼스톰님의 말씀 고맙게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밀이란 놈이 산소줄에 의지한 머구리처럼 저승과 이승 사이를 위태롭게 넘나들며 뛰어놀고 있습니다.
시 잘 감상했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요.

안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농담 반 진담 반의 글이지만 진담에 더 무게를 두었습니다.
솔직한 건 좋지만 불필요한 고백은 오히려 불리한 점이 더 많다는
사실을 터득했지요. 어느 누구에게도 무덤까지 지니고 가야할 비밀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콩트 시인님 감사합니다.

Total 34,685건 1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3915
꽃샘 추위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3-05
33914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3-05
33913
바람의 빛깔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3-05
33912
커피와 행복 댓글+ 2
지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3-05
33911
잇몸병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3-05
33910
댓글+ 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3-05
3390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3-05
33908
나이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3-05
33907
인연으로 댓글+ 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3-05
3390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03-05
3390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 03-04
33904
전화3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3-04
33903
피장파장 댓글+ 1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3-04
33902
봄꽃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3-04
3390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3-04
33900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3-04
3389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03-04
33898
상처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3-03
33897
어쩌자고 댓글+ 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3-03
3389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3-03
33895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3-03
33894
핫도그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3-03
33893
늦어질수록 댓글+ 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3-03
33892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3-03
3389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03-03
33890
서양미술사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3-03
33889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3-02
33888
인생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03-02
33887
멜팅팟 댓글+ 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3-02
3388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3-02
33885
떡라면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3-02
33884
가오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3-02
3388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3-02
33882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3-02
33881
울봄 댓글+ 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3-02
3388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3-02
33879
지금 이 시간 댓글+ 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03-02
33878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3-02
3387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3-01
3387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3-01
33875
봄의 기슭 댓글+ 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3-01
33874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3-01
33873
3월의 담벼락 댓글+ 1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3-01
33872
봄 맞이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3-01
33871
3월의 출발 댓글+ 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3-01
33870
조선의 태양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3-01
33869
삼일절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3-01
33868
유년의 뜰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3-01
33867
콜센터 댓글+ 1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3-01
33866
바람이 분다 댓글+ 1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3-01
33865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 03-01
33864
풍류 댓글+ 1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2-29
33863
개울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2-29
33862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2-29
33861
회귀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2-29
3386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2-29
33859
Happy Birthday 댓글+ 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2-29
33858
봄과 어머니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2-29
33857
처음 그대로 댓글+ 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2-29
33856
숙면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2-29
33855
허기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2-29
3385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2-28
33853
겨울 커피 댓글+ 2
지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2-28
33852
봄나무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2-28
33851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 02-28
33850
전화2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2-28
33849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2-28
33848
나르키소스 댓글+ 1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2-28
33847
문체 연습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2-28
33846
일상 댓글+ 2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2-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