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동이 틀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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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0회 작성일 24-02-27 14:13본문
먼동이 틀 때 / 안희선 빈 눈매 호젓한 숲가에 삼경(三更)을 깨고 일어난 샛별 홀로 여미는 옷깃 날카로운 고요로 호소하듯 가슴으로 스며드는 예불소리, 정갈한 소리 길게 허공을 헤젓다가 약속한 것처럼 머나먼 세계의 바람으로 불어오는 꿈, 다홍빛 입술에 고인 깨끗한 침묵이 한 송이 꽃이 된다 오랜 그리움의 맨 끝에서 피어오른 향은 법열(法悅) 충만한 영혼의 속살 내음 산문(山門) 여는 여인의 언뜻 스치는 한 손길에 깊이 잠들었던 온 세상, 주렁 걸린다
Seishu (Pur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시가 고요하게 산문을 여고 있는 여인이
정갈하게 빚은 머릿결 같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선돌님의 댓글의 댓글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래 전, 썼던 건데..
산사의 여명을 추억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