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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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6회 작성일 24-02-28 02:49본문
문체 연습
아이가 제 몸 보다 큰 자폐를 등에 업고 휠체어를 타고 왔다
입원 수속을 기다리는 엄마의 등 뒤로 아이는 바이킹처럼 위태로웠다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 키 작은 목청을 키우며 혼잣말을 하는 아이,
조준된 시선 사이에서 나는 곁눈질로 슬쩍 바라보았다
엄마는 아이를 향해 더 크게 목청을 돋우며 외계인처럼 숫구멍에
벼슬을 세웠다
실내는 점점 산소가 고갈되고 호흡곤란을 일으킬 무렵
진공상태가 된 공간에 모여든 사람들
하나ㅡ 둘,
지구를 탈출하고 있었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때로는 고통스럽고 안타깝게 다가오는 아이의 세계,
아이는 아이만의 특수한 문체로 소통하겠지요.
사랑이 필요한 순간이라 여겨집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갈 길이 멀기만 합니다.
피상적인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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