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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 봄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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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1회 작성일 24-03-01 22:40

본문

겨울과 봄 사이 / 안희선

겨울이 내지른 혹한 끝에
수척한 몸을 푸는 나무들이
으시시 경련을 한다
허공의 한 소절 바람노래가
푸르게 적나라해지면,
행려병자 같은 대지도
마른 풀 한 가닥에 스민
오랜만의 생기(生氣)를 인질로 삼고
빛에 굶주린 가슴을 풀어 헤친다
해마다 일어서는 생명의 반복 앞에
저승말로 두런대는 씨앗들의 고함소리
사랑이 없는 곳에 더 이상 꽃 피우기 힘겨워,
으악 몸서리를 치는 소리
아, 고사목 같은 혼(魂)들이
유령처럼 떠도는 인간세상을 향해
주저하며 다가서는 봄은
또, 어떤 넉넉한 눈물로
저마다의 자폐증을 앓는 가슴들에
한아름 오를 것인가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브리 애니메이션 같은
환타지 속에서 환절을 읽습니다.

칸과 칸 사이,
머물다 갑니다.

주말 잘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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