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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하나로 충분한 자의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73회 작성일 24-03-04 00:09

본문

이름에 지나지 않아도 그 속 뜻은 깊어 좋아

항상 움직이는 별과 달과 해에게 나름의 의미

별은 내 깊이를 너머 비쳐주고

달은 내 마음의 안방 마님처럼 그 자리 

해는 내 걸음의 간격을 넓히라고 말해준다

어느덧 밤길을 재촉하는 별의 세계

가끔 쳐다보는 대상의 달맞이

한 해마다 쌓이는 사람 나이의 충격

결코 무시하지 못하는 늘 내 곁의 모습이다

중년의 세월에 묻힌 기억 중에

고향 하늘은 내 마음의 충전소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간혹 바꿔 생각해보면 단순한

일상에서 별과 달과 해를 돈으로 살 수 없으니

그저 바라보는 대상으로 충분하다

나의 계절마다 그 나름의 향기가 있어

봄의 기다림은 개나리와 진달래와 벚꽃의 풍성함

여름의 물장구는 개울 물과 강물과 바닷물의 원색 잔치

가을 바람은 낙엽과 단풍의 동행인 억새 추억

겨울의 새벽은 백설과 한 해의 마무리와 시작이라서

그 자리에 내가 있다는 기억으로 살고 있지 않는가

마침내  대 자연 앞에 멈춘 나

산과 바다와 들판의 어느 곳을 가듯

내 발걸음으로 찾아낸 길

이제야 하나의 생각을 잠시 쉬게 하는 그 무엇이네

무성한 풀도 잠시 후면 아궁이의 불씨로 타고

그 불빛을 멍한 상태로 바라보는 지금

한 가지 기억도 없으니 어찌할까

산다는 것이 내가 만난 사람처럼

그저 좋다는 사랑 박자에

한 세상의 기억으로 나를 깨우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과 달과 해가 주는 각각의 의미를 찾아내신 시인님,
계절의 순환마다 새롭게 각인된 기억을 소환하며 감사의 삶을 사시는 시인님께
축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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