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하나로 충분한 자의식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기억 하나로 충분한 자의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89회 작성일 24-03-04 00:09

본문

이름에 지나지 않아도 그 속 뜻은 깊어 좋아

항상 움직이는 별과 달과 해에게 나름의 의미

별은 내 깊이를 너머 비쳐주고

달은 내 마음의 안방 마님처럼 그 자리 

해는 내 걸음의 간격을 넓히라고 말해준다

어느덧 밤길을 재촉하는 별의 세계

가끔 쳐다보는 대상의 달맞이

한 해마다 쌓이는 사람 나이의 충격

결코 무시하지 못하는 늘 내 곁의 모습이다

중년의 세월에 묻힌 기억 중에

고향 하늘은 내 마음의 충전소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간혹 바꿔 생각해보면 단순한

일상에서 별과 달과 해를 돈으로 살 수 없으니

그저 바라보는 대상으로 충분하다

나의 계절마다 그 나름의 향기가 있어

봄의 기다림은 개나리와 진달래와 벚꽃의 풍성함

여름의 물장구는 개울 물과 강물과 바닷물의 원색 잔치

가을 바람은 낙엽과 단풍의 동행인 억새 추억

겨울의 새벽은 백설과 한 해의 마무리와 시작이라서

그 자리에 내가 있다는 기억으로 살고 있지 않는가

마침내  대 자연 앞에 멈춘 나

산과 바다와 들판의 어느 곳을 가듯

내 발걸음으로 찾아낸 길

이제야 하나의 생각을 잠시 쉬게 하는 그 무엇이네

무성한 풀도 잠시 후면 아궁이의 불씨로 타고

그 불빛을 멍한 상태로 바라보는 지금

한 가지 기억도 없으니 어찌할까

산다는 것이 내가 만난 사람처럼

그저 좋다는 사랑 박자에

한 세상의 기억으로 나를 깨우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과 달과 해가 주는 각각의 의미를 찾아내신 시인님,
계절의 순환마다 새롭게 각인된 기억을 소환하며 감사의 삶을 사시는 시인님께
축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Total 34,759건 1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4059
치매 댓글+ 2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3-17
34058
의사 선생님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3-17
34057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3-17
34056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3-17
3405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03-17
34054
벙어리 편지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03-17
34053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3-17
3405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3-17
34051
팥라면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3-17
34050
새봄의 노래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 03-17
34049
목련 예찬 댓글+ 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3-17
34048
카이아 댓글+ 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3-17
34047
봄길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3-17
34046
꽃잎 댓글+ 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3-17
34045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3-17
34044
낙타무릎 댓글+ 2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3-16
3404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03-16
34042
유치원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3-16
3404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 03-16
34040
벚꽃 댓글+ 1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3-16
34039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3-16
34038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3-16
34037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3-16
3403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3-16
34035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3-16
34034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3-16
34033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3-16
3403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3-16
3403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 03-16
34030
캐논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3-15
34029
목련, 피다 댓글+ 6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03-15
34028
위선의 기도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3-15
3402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3-15
34026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3-15
34025
빈방 댓글+ 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3-15
34024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03-15
34023
돼지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3-15
34022
그래서 댓글+ 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3-15
3402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 03-15
34020
벚꽃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3-15
34019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3-14
34018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3-14
34017
봄길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3-14
34016
체력 단련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3-14
34015 월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3-14
34014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3-14
34013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3-14
3401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3-14
34011
주황빛 구름 댓글+ 3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3-14
34010
당신임을 댓글+ 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3-14
34009
星空風景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3-14
34008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3-14
34007
주정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03-13
3400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 03-13
34005
진달래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3-13
34004
시인의 소리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3-13
34003
용접 불꽃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3-13
3400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3-13
34001
춘 삼월 전령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3-13
34000
댓글+ 1
삶의활력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03-13
33999
여전히 댓글+ 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3-13
33998
봄그늘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3-13
33997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3-13
33996 시인삼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3-13
33995
사랑은...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3-13
3399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03-13
33993
반전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3-12
33992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03-12
3399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3-12
33990
손바닥 댓글+ 1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3-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