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로 소환하다, 푸른 추억]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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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1회 작성일 24-03-07 17:27본문
제주도
너를
파란 보석이라 하면,
눈 흘길까
겨울에도,
야자수 푸른 그늘이 있는 곳
신혼(新婚)의 꿈이 머물다 간,
추억이 숨 쉬는 곳
바다가 하루 종일,
푸른 가슴을 드러내는 곳
파도 소리의 음악을 들으며,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곳
사랑과 낭만이
겹쳐지는 순간처럼,
가슴 깊이 행복이 젖어드는 곳
까만 밤에도,
바다는 푸른 곳
가고 싶다, 너에게
고단했던 세월의 부피를 털고
오래 전 싱그러웠던,
내 젊은 날의 모습이 되어
- 안희선
제주도의 푸른 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0여년 전에 가족 여행을 제주도로 갔는데
시인님의 추억이 가득 담긴 시를 감상하다 보니 저도 옛 여행의 기억이 새롭게 소환되네요.
젖 달라고 끊임이 칭얼대는 어린아이처럼 해안을 헤집는 파도소리 듣고 싶습니다.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선돌님의 댓글의 댓글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개념한 개발열풍과 뙤 놈(者) , 중국인들로 인해
지금의 제주도는
제 푸른 추억 속의 제주도는 아닌 듯 합니다
하지만, 추억여행에 만나는 제주도는
언제나 제 안에 자리잡아 그 자리에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