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꽃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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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손을 호호 불더니
봄 바람에 연이은 하품
춥다는 느낌으로부터 자유로움
가는 길 따라 핀 봄 꽃의 애교에
웃음으로 응하는 내 안의 대답
참으로 기막힌 시간의 축복일세
또한 친구나 지인에게도
봄 소식을 전하고 싶은 까닭에
어울려 시간의 채움만큼 풍성하다
거리마다 그저 아름답다는 감탄사
봄 꽃의 향기에 풍기는 설렘
나와 당신의 만든 한 자리
모양 있는 한 쌍의 부부처럼 곱구나
환한 표정에 들뜬 기억 속의 사람들
졸리어 낮잠을 청하는 아이들
부러운 눈길과 즐거운 시선의 발견이다
넘 좋다고 소리치는 동심
나의 지나간 과거의 일부이지만
겨울 잠에서 빠져나온 개구리처럼
봄 날의 너그러움에 취한 채
볕에게 고맙다고 연실 손을 흔드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붐비는 봄 햇살 한 토막 끊어 먹으면
곧바로 잠에 빠져 익사할 것 같은 요즘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세상 관심님의 댓글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