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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모두를 용서하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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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88회 작성일 24-03-09 07:28

본문

어머니를 떠나 보내는 마지막 결정에 앞서 

찻잔의 고요한 느낌을 빚어낸 침묵

그 어떤 눈물도 그리움도 아닌 

내 마음 가까이 품을 것을

돌아보니 미완성의 시간 뿐이네

주변만 맴돌다 그 자리에 남은

하나하나 소탐대실이라고 하면서

자신을 탓한들 무슨 소용이 있나요

세상 앞에 짐이라는 것

참으로 알 수 없는 그 무엇이라

시행착오라 말하고 내 잘못이라 적는다

한계를 넘어서지 못한 채

이 눈치 저 핑계에 익숙한 나

어떤 약속으로 답할 것인가

사랑의 시작은 용서에서 출발하니

서둘러 사람으로 인정하고 

평생을 오늘처럼

내 자리의 소중함을 느끼리라

쉽지 않는 사람과 사람 사이

진심으로 걱정하는 어머니의 성품처럼 

산다는 시간만큼 나이가 어느새 70이네

이후 반갑고 다정한 표정으로 

한 해를 맞이하며

모두를 용서하는 마음의 크기를 가져본다

기꺼이 내 안의 영혼에게

휴식을 취하는 순간마다

고맙고 감사하는 삶의 진행을 만족한다

세상 끝 맺음은 어떤 느낌일까

아침부터 밤늦게 까지 

낮 동안에 산과 바다와 들판을 다니고

모든 것을 품어주는 마음

어떤 결정도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날마다 만나는 세상

더 크고 넓고 깊게 마시는 공기

얼마나 기다렸던 고향의 향기인가

긴 여행과 짧은 휴식의 묘약처럼

진심으로 모두를 용서하고 있는지 

뒤돌아 내 어머니의 마지막 숨결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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