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모두를 용서하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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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75회 작성일 24-03-09 07:28본문
어머니를 떠나 보내는 마지막 결정에 앞서
찻잔의 고요한 느낌을 빚어낸 침묵
그 어떤 눈물도 그리움도 아닌
내 마음 가까이 품을 것을
돌아보니 미완성의 시간 뿐이네
주변만 맴돌다 그 자리에 남은
하나하나 소탐대실이라고 하면서
자신을 탓한들 무슨 소용이 있나요
세상 앞에 짐이라는 것
참으로 알 수 없는 그 무엇이라
시행착오라 말하고 내 잘못이라 적는다
한계를 넘어서지 못한 채
이 눈치 저 핑계에 익숙한 나
어떤 약속으로 답할 것인가
사랑의 시작은 용서에서 출발하니
서둘러 사람으로 인정하고
평생을 오늘처럼
내 자리의 소중함을 느끼리라
쉽지 않는 사람과 사람 사이
진심으로 걱정하는 어머니의 성품처럼
산다는 시간만큼 나이가 어느새 70이네
이후 반갑고 다정한 표정으로
한 해를 맞이하며
모두를 용서하는 마음의 크기를 가져본다
기꺼이 내 안의 영혼에게
휴식을 취하는 순간마다
고맙고 감사하는 삶의 진행을 만족한다
세상 끝 맺음은 어떤 느낌일까
아침부터 밤늦게 까지
낮 동안에 산과 바다와 들판을 다니고
모든 것을 품어주는 마음
어떤 결정도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날마다 만나는 세상
더 크고 넓고 깊게 마시는 공기
얼마나 기다렸던 고향의 향기인가
긴 여행과 짧은 휴식의 묘약처럼
진심으로 모두를 용서하고 있는지
뒤돌아 내 어머니의 마지막 숨결을 느껴본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용서는 사랑의 완성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어렵고 힘들다는 것이겠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세상 관심님의 댓글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를 생각하며, 오늘 하루도 사랑과 용서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