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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속의 개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1회 작성일 24-03-11 17:45

본문

* 봄비 속의 개화(開花)


비가 내리고

나무의 눈에는 잠이 내리고

나무는 잠을 자는데

가지엔 꽃이 핀다


바람 소리 탓일까

나무가 중간 중간 깨어나

잠에 취한 걸 의심하면서

잠결로 돌아갈 때

물 위를 걸어온 꽃들

 

나무에겐 고향이지만

꽃에겐 이방 같은,

낯선 사람과

낯선 길들이 꽃을 맞이한다

그러나 그들은 이미 꽃을

다 알고 있다며 향기를 맡는다

 

나무는 구부러졌다 펴지는 손가락처럼

수많은 꽃이 피어도

잠에서 깨지 않아 흔들림이 없다


밖에는 여전히 비가 내리고

나무의 눈에는 폭설처럼 잠이 내리고

시작과 결말이 없이 꾸어지는 나무의 꿈들은

물 위에 떠있는 잠이었다


나무가 피운 꽃잠의 꽃이 아름다웠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무들이 눈을 뜨는 소리 분주합니다.
새를 부르는 소리, 벌을 부르는 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편안한 저녁 되십시오.

泉水님의 댓글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가 내리는 중에도 꽃은 피어나고 있네요
나무는 잠자는 듯 조용하고, 나무도 꽃을 피우고 나서야 싹을 틔우니
나무의 성장 의식과 꽃이 건네는 화사한 관념들, 이런 것들에 사로잡히는 사람의 마음
봄의 일과인듯 합니다, 동식물은 분주한데 사람들에겐 반대로 요령 피면서 일하기 싫은 계절 같기도 합니다.
완연한 봄도 아닌데 벌써부터 졸음이 내리니 말입니다. 시인님은 모쪼록
활기찬 주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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