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그리고 斷想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시, 그리고 斷想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7회 작성일 24-03-13 00:06

본문

시, 그리고 斷想




비명 소리에 눈을 떴다 

물구나무 선 꿈결이 거꾸로 내뱉은 신음소리  

잠꼬대 중얼거리는 엉덩이에 조여진 숨통이 밤새 발작하던 

사지를 부르르 떨며 호흡곤란을 호소하던 네가  

여기저기 종탑처럼 우뚝 솟아 있다  

바람의 칼날이 동편으로 휘몰아치는 물녘 

종소리도 빈 가슴에 가랑잎배 띄워 보낸다 

*흰 바람벽이었다가 

*눈밭 위 눈사람이었다가 

여명이 밀려오는 어스름을 따라 *절망으로 나부끼다가  

일몰을 꽉 붙잡은 지평선을 따라 서표처럼 늘어진 

암막 같은 저물녘 

어둠을 휘젓는 까마귀 같이 

너의 긴 집게다리가 어둠의 행간을 해부하는 

도마뱀처럼 긴 꼬리를 잘라내다가   

변신을 꿈꾸다가  

별의 무덤 속으로 등뼈를 눕히는,


광중壙中에 갇힌 너의 숨소리가 비문飛蚊으로 일렁거린다




*백석

*이호걸

*김수영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 한 줄에
천 개의 물음표, 천 개의 느낌표, 천 개의 바람이 들어 있어
정답을 찾을 수 없는 묘미에 익사 할 것 같습니다.
언어의 무늬, 얼마나 오묘한 가요.

별의 무덤 속으로 등뼈를 눕히는/
광중에 갇힌 너의 숨소리가 비문으로 일렁인다/
압권입니다. 좋은 시 많이 빚으십시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새 허기졌을 사무실 컴퓨터에 전원을 켜고
시인님의 엽서글을 읽습니다.

늘 부족한 글에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힘이 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요.
고맙습니다.

Total 34,622건 8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413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3-22
34131
자유 댓글+ 1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3-21
34130
봄바람 댓글+ 2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3-21
34129
연필의 춤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3-21
34128
산에는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03-21
34127
홍콩 백투백 댓글+ 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3-21
34126
불면증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3-21
3412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3-21
34124
밤꽃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3-21
34123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3-21
3412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 03-21
34121
외식하던 날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3-21
34120
지하철에서 댓글+ 2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3-21
34119
관자재 소묘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03-21
34118
이율배반 댓글+ 1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3-21
34117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3-21
34116
짬뽕 댓글+ 1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3-21
34115
싸락눈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3-21
34114
나생이 댓글+ 2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3-20
34113
산불 댓글+ 2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3-20
34112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3-20
34111
여인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3-20
34110
어제 본 영화 댓글+ 6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3-20
34109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3-20
34108
문풍지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3-20
34107
금잔화가 댓글+ 1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3-20
34106
천변변천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3-20
34105
행복에 길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3-20
34104
비 오면 댓글+ 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3-20
3410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03-20
34102
나무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3-20
34101
木魚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3-20
3410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3-20
34099
딱따구리 댓글+ 2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3-19
34098
봄에 피는 꽃 댓글+ 2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3-19
3409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3-19
34096
퇴근길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3-19
34095
봄의 소리 댓글+ 4
손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3-19
34094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3-19
3409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3-19
34092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3-19
34091
우쿨렐레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3-19
34090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 03-19
34089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3-19
34088
빈방에 댓글+ 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3-19
3408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3-19
34086
각인된 상처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3-19
34085
종이비행기 댓글+ 2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3-18
34084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3-18
34083
은행나무 댓글+ 2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3-18
34082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3-18
34081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3-18
34080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3-18
34079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3-18
34078
사랑은 댓글+ 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3-18
34077
봄빛 생성 댓글+ 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3-18
34076
비문증 댓글+ 13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03-18
34075
봄의 자궁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3-18
34074
봄나물 댓글+ 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3-18
34073
민들래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3-18
34072
이 밤도 댓글+ 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3-18
3407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3-18
34070
생로병사 댓글+ 1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3-18
34069
봄에 들다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3-18
34068
목련(木蓮)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3-18
34067
말의 향기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3-17
34066
치매 댓글+ 2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3-17
34065
의사 선생님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03-17
34064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3-17
34063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3-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