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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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3회 작성일 24-03-15 09:39본문
빈방
주인이 떠난방에는
사람을 기다리는
사각의 기다림이 있다
누군가 어루 만졌던
기억을 간직한
전등 불빛도 꺼진 어둠속에서
사람들의 시끄러운 두런 거림
이 골목을 돌아설때
빈방의 고독한 기다림을
귓가에 속삭여 본다
누군가에게 짙게 물들어가는 기다림은 지쳐만 간다고..
밤이 되면 방안을환하게
밝혀 주세요
굳게닫힌 현관문이 드디어
자주 열리게 하여주세요
주인이 떠난방에는
사람을 기다리는
사각의 기다림이 있다
누군가 어루 만졌던
기억을 간직한
전등 불빛도 꺼진 어둠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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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골목을 돌아설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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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입자가 거주했다가 떠난 자리, 맨 처음 아무것도 없었을 때 보다
더 허전하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