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돌아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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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14회 작성일 24-03-16 02:40본문
어제에 돌아와서
스쳐간
많은
시간들
내게는 아픔이었네.
바라던 것 없이
그 어느 바람 세인 길 끝
나는 오지 않는 열차를
기다리는 중이었지.
얼굴에 슬픈
시가 쓰여진 여자를.
그리고 빈 의자.
담벼락 아래 스산히 흩날리던
미세하게 흔들리던
네 그림자가 놓여 있던 자리.
내 마음 무너져
혼자 얼굴 가린
나는 네게 먼 바다로 가라고 했지.
먼 바다로 가서 섬이 되라고 했지.
폐선이 되라고 했지.
어제 나는 널 찾아
세상에서 가장 높고 외로운
역에 갔었지.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굴에서 슬픈 시를 읽을 수 있었던 여자의 그림자가 있던 자리, 어제의 샘물을 찾아 온 그리움의 시향을
한 대접 얻어마시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 그렇게 삶에 흔적을 남기는 것이겠죠.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오랜만입니다. 좋은 시로 다시 만나게 돼서
얼마나 다행인지요.
올리시는 글 열심히 읽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코렐리 시인님~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오랫만입니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늘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