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아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카이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01회 작성일 24-03-17 09:15

본문

카이아



나는 우리 카이아가 좋아. 

우리 카이아는 눈이 맑지. 우리 카이아는 

항상 투명한 열대의 하늘을 바라보고 있지. 우리 카이아는 

등껍질 투명한 작은 새우들이 투명하게 찰랑이는 

옅은 바다에서 나직이 바위에게    

구애하는 그것을 듣고 있지.

우리 카이아는 커다란 골반을 

바싹 마른 코코넛나무 잎들로 가리고    


우리 카이아. 


우리 카이아.


코코넛열매가 

두터운 구릿빛 잎에 숨어 찌르는 열기에 타들어가면, 

해맑은 하늘의 숨 쉬는 소리. 

우리 카이아는

우쿨렐레 소리에 맞춰 거대한 엉덩이를 흔들지. 

내 약동하는 심장은

폐선의 두개골을 깨고 

시리도록 달콤한 뇌수를 핥지. 

폐선 닻의 예리한 끝은 

두개골 내부 뜨거운 석벽의 표면에 흠을 새기고,


두개골 속을 채운 새하얀 과육은  

내 숨이 흐트러짐을 네게 불어넣을 때마다 

작고 투명한 새우처럼 

표정 없이 생긋 웃는 카이아.

고래의 큰 입에 

삼켜지는 카이아. 

귀가 먹먹한 나는

쪼개진 심장으로 네게 귀 기울이며 

열기가 거센 파도처럼 하나씩 하나씩 밀려와 

꽝!하고 날 때릴 때마다 중심을

못 잡고 휘청휘청 

난 내가 싫어져. 우리 카이아.

금빛으로 타 버린 카이아.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카이아,
우쿨렐레 음악에 맞춰 전통 민요 춤을 추는
남태평양 어느 남국의 순박한 원주민 여인의 모습이
시인님의 마음에 닿았음을 상상해 봅니다.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순박한 여인이라기보다 아주 아름다운 소녀였습니다. 눈을 크게 뜨고 열대의 하늘을 응시하며 춤추는 모습이 아주 아름다왔습니다.
열대바다에 와서 새끼를 낳으며 여름을 보내고 북극바다로 돌아간다는 어미고래의 커다란 배와 카이아의 순수한 모습이 겹쳐졌습니다. 
실제 있었던 일인데 참 흥분되는 경험이었습니다.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카이아,

내 심장 속 깊숙이 봉인한
또 다른 나의 이름들이
실핏줄처럼 터져 쏟아집니다.

시, 잘 감상했습니다.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암흑에서 성스러움을 향한 강한 어필이 순수의 벽을 깨버렸습니다
순수의 벽이 무너지며 환타지의 아성이 사라져가 영작 비참함과 악성의 굴레에 들었습니다
악마의 마성으로 순수의 벽을  아우르는 환타지도 요긴할 듯 합니다

tang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적 체험에 내면 세계와 내세에 대한 고찰을 넣어 보면 어떨까 합니다
신전의 우아함과 마성 환타지로의 이행에 걸음해 보는 것도 한 일환입니다

Total 554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5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4-04
553
트리스탄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4-02
55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4-01
551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3-31
550
간장게장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3-30
549
벚꽃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3-29
548
진주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3-28
547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3-26
54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3-25
545
수선화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3-24
54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3-22
543
싸락눈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03-21
542
木魚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3-20
541
우쿨렐레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3-19
540
목련(木蓮)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3-18
열람중
카이아 댓글+ 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3-17
53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03-16
53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3-15
53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2-22
53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2-21
53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10-19
53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9-07
53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9-05
53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09-04
530
깃발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9-03
52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9-02
528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8-31
527
과일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8-20
52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8-19
52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8-18
524
바다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8-17
523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8-16
52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8-15
52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8-12
520
한여름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8-11
51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8-10
51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8-08
51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8-07
51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8-04
51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8-02
51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8-01
51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7-31
51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07-30
51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7-28
51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7-27
50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7-26
50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21
50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20
506
호수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7-17
50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7-16
504
高原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7-15
503
연꽃들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7-08
50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05-22
50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5-19
500
갤러리에서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5-17
499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5-12
49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5-07
497
히미코 댓글+ 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5-05
496
댓글+ 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5-04
49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4-26
494
시의 바깥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4-20
49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4-10
49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4-05
49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 03-30
49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3-28
48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3-27
488
雪國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3-26
48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3-25
486
雪國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3-21
485
칸나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3-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