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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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41회 작성일 24-03-17 09:49본문
목련 예찬 / 최현덕
하늘이 내린 함박눈 덮인 너
너의 가지 끝을 그리다가
순백의 고고한 꽃 잔치를 그리다가
터널을 지나온 입춘 경계를 그리다가
난 그만 하얀 고백을 수북이 쌓는다
말과 말 사이에 낀
너의 멍울을 바라보다가 나는
새색시와 내통을 하여
한 꺼풀 한 꺼풀 고름 끈 풀며
동전 끝 살을 헤집는다
멍울멍울
오래된 이야기로 새봄을 잉태하여
꽃 주머니 살포시 포개 속살을 드러낸
하얀 고백을 조붓하게 덧대 놓고 있는 너
새하얀 향기 순백의 향기 쟁여
훨~훨 비상의 날갯짓 !
환한 봄 밝힌 너의 자태에
고고함으로 새봄 소식으로 주렁주렁
삶의 저편 어두운 구석구석까지
봄 향기 가득가득.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많은 시인님들의 입술과 입술 사이의 운하를 빠져나온 목련의 노래,
저는 오늘 목련 향기에 취한 게 아니라 시인님이 언어로 목련을 해부한 속살의 향기에 취해
해롱대고 있습니다.
옥시를 읽은 행복한 일요일입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접한 글 귀에
과찬이십니다. 수퍼 시인님의 배려심과 칭찬에 그만 제 입에 함박꽃이 피었습니다.
수퍼 시인님의 언술은 정말로 대단하십니다.
바쁜 핑게 접고 자주 글을 올려야 겠다는 용기가 납니다.
고맙습니다. 꾸~벅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필설로서 봄과 꽃의 조화를 아우렀습니다
영적 있음이 더해지면 아름다움 경지로 필설 녹아웃을 넘어서겠습니다
형용하여 아름다움 경지를 넘어서 환타스틱 환타지로 필설을 다하면 감읍과 감동이 운이 되겠습니다
여하튼 사물이 봄에는 그러하니 필설로 작품을 해야겠다는 의욕과 의지를 넘어섰으면 합니다
예찬에는 내세적 운율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신전의 흡인력과 검음 마성이 있어야 할 듯 합니다
열림과 울림을 넘어서는 큰 힘으로 의욕과 의지를 적극성으로 치환하면 생명 소중함의 중요성과 맥을 같이 하겠습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이십니다. 'tang' 시인님!
봄의 노래는 선발 주자인 목련이 단연 으뜸이 아닐까 싶습니다.
좋은 봄 기운이 시인님의 가내에 두루두루 펼쳐지시길 빕니다.
tang님의 댓글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의 환희로움 가득한 아득함이 정겨운 있음을 울립니다
열정으로 봄의 흥분을 아우르며 생명 기운 활로에서 가짐을 어룹니다
어우르며 다독이는 다감함이 순응의 아름다움을 열기에 있게 합니다
존엄함으로 생의 기운 가득하기 기원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