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들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7회 작성일 24-03-18 02:00본문
봄에 들다
대지는 수줍은 박동으로
옷섬을 조심스레 풀어 헤치고
피어오른 아침안개는
가녀린 호흡의
힘겨운 입김
촉수는 어미의 품을 더듬고
순결한 젖가슴은
사랑의 긴 포옹 끝에
모유(母乳)를 뿜는다
긴장한 나뭇가지마다
기대와 설레임으로
깜박이는 눈망울들
아침햇살에 들켜버린
그 파릇한 침묵들
.
.
.
숨차다
- 안희선
Enter your heart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햇살에 들켜버린
그 파릇한 침묵들
.
.
.
숨차다
기가 막힌 충격으로 저의 숨이 한동안 멎었습니다.
이게 바로 시지요.
선돌님의 댓글의 댓글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악한 글에
너그러운 말씀을 주시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