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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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춘향
폴 차
봄의 언덕 위 당연히 없을
상사화에 안도의 숨을 내 쉼니다
그곳에 노랗게 피어오르는
내 희망, 내 사랑 분홍꽃에
얼굴 붉히는 나
이 시들은 할배
진달래 개나리 꽃 가운데 묻혀
찍은 봄의 증명사진 걸어놓고
다가오는
상사화 피는 여름도
할배꽃 지는 가을도
흰 눈에 가슴 숨긴 겨울도
잊겠다 다짐합니다
그 빛 짙어진 진달래 개나리
만나려면 한해 더 살아야 한다고
억지춘향을 부려봅니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한해 더 살아야 한다고 억지춘향이라니요.
심상의 뿌리가 뽑힐 때까지, 가슴속 시심의 바다가 마를 때까지 오래 오래 시를 쓰셔야지요.
좋은 주말 되십시오
맛살이님의 댓글

글의 앞과 뒤
그리고 숨긴 속셈
이곳에 없는 진달래
개나리꽃 억지로
꿰맨 글에 주신 댓글에
명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