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칭,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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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8회 작성일 24-03-28 23:17본문
별칭, 고구마
1.
시마을
창작시 게시판엔
펄떡거리는 심장이 느낌표가 되어
고동소리 울리며
아래와 같이 깜박거린다
- 아래 -
소금
정치가 뭐길래
雨中訪花
텃밭
거울(민경)
수요일 오후가 나는 좋아
님의 그림자
봄비 우산 속
봄볕을 쬐는 나
等等,
2.
내 책상 위엔
우주를 여행한 하이샤파의 석탄 아궁이로 깎아 낸 HB 연필심이 있고
비염을 앓는 휴지 조각들이 봄바람처럼 널려있고
예수가 존경한 사람들의 슬픔들이 치맛자락을 들썩거리는
무랑루즈의 밤
3.
넌 알고 있니
슬픔도
종을 분류한다는 것을
기원처럼
4.
빗발치는
허수경 최승자 이연주 공광규,
- 김소월 주요한 이상화 한용운 박팔양 박세영 김동환 이범기 정지용 임화 김영랑 박용철 신석정 김기림 김광섭 유치환 김달진 이육사 이상 백석 노천명 김광균 서정주 오장환 신석초 이용악 김현승 김용호 박남수 박목월 박두진 조지훈 윤동주 설정식 박인환 구상 김춘수 정한모 홍윤숙 김종길 김규동 김남조 김광림 한하운 조병화 이형기 천상병 김종삼 문덕수 박희진 박재삼 황금찬 박용래 성찬경 박봉우 신경림 고은 김영태 정진규 허영자 이성부 김종해 이승훈 조태일 김초혜 정현종 유안진 박제천 오규원 오세영 이건청 강은교 김지하 문정희 김준태 이성선 양성우 조정권 나태주 이하석 감태준 김명인 정호승 김승희 김남주 송수권 김광규 고정희 이성복 최승호 최승자 황지우 김정환 최두석 곽재구 김용택 도종환 서정윤 장정일 박노해,
종일 국숫발이 휘날렸다
구멍 난 사발 속으로
5.
물이었다
다섯 손가락으로 흘러내리는
마디
쏟아진 국물처럼
비가 내렸다
병원 앞마당으로 침몰한
양지뜸
우리 동네엔 남향 집이 없다
철거된 백야
어스름으로 그늘진
미궁으로 침몰한
극야의 밤
6.
생물,
교과서가 빗발에 사지가 찢겨지고
접힌 구둑살이 문드러지고 있었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에 대한 색깔은 어쩌면 각양각색의 국숫발이 되어 마음을 적시겠지요.
시인님의 이 시도 제게는 새로운 형태, 스타일의 국숫발입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