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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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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7회 작성일 24-03-29 07:14

본문

목련화


겨울 동안 꽃봉오리 만들며

봄이 오기만 기다렸던 목련화

찬바람 가고 꽃샘 시샘 물리치고

보성보성 한 털 갈아 업고


하늘에서 내리는 봄비 꽃비 맞으며

한 잎 두 잎 펼칠 때마다 지난겨울의 사연들을

꽃잎에 하나씩 내려놓는다


꽃잎 하나 둘 떨어질 때마다

고이 품었든 마음 하나씩 떨어지는 아픔

서러워마라 꽃잎 하나에 애절한 

사연 하나씩 봄바람에 날려 보내자


들향기 장외숙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상에도 봄이 찾아 왔다고
하늘에 고하는 저 눈부시게 환한 전언.

이곳엔 이제 하얀 새들이 가지에 소복이 내려앉아 아침 예불을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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