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들의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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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7회 작성일 24-03-29 09:22본문
* 봄꽃들의 절정
산에는 능수벚꽃 늘어지고
풀밭엔 여기저기 달아나며
노란민들레 활짝피네
포건布巾을 두른 햇볕이 손목을 끌며
산과 들로 갖은 꽃들의 영화를 끌고가누나
봄비가 시냇물에 배를 띄우자
춘풍이 석양의 항구에 술잔을 놓기 전에
삼월의 왕처럼 해가 금의錦衣를 벗고
농부 같은 들소의 힘으로 갈래꽃들을
먼저 껴안아 옥죄었던가
옥죌수록 탄성을 지르며 만발하는 꽃들
종아리 햇빛치마를 걷고
삼사월 봄의 두상頭狀에 묻혀버리네
꽃들이 혼절한
여기 저기
봄꽃축제가 열린다 하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의 천국이 따로 없네요.
꽃 향기에 취해 기절할 것 같습니다.
늘 좋은 시 감사합니다.
泉水님의 댓글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창한 날씨, 주말이군요.
도시 강변로에 꽃축제가 열리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시인님도 편안한 주말 이어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