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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당신의 봄, 당신의 공이 한창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76회 작성일 24-03-29 13:50

본문


나에겐 당신의 봄, 당신의 공이 한창이다

                                      사문沙門/ 탄무誕无


있고 또 있어 자나 깨나 있는 당신,

당신의 공 없음을 포섭하고 있다


없고 또 없어 뿌리까지 없는 당신,

당신의 없음  있음따르고 있다


이 아무것도 없고 없어 아무것도 없는 무 있고,

가 아무것도 없고 없어 텅 빈 공으로 있는 당신


는 당신의 공 있음에 철저한 것이고, 

는 당신의 공 없음에 철저한 것이다

당신은 오직 하나뿐인데 

실제 작용하는 패가(축이용妙用) 두 개!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없지도 않은,

불유불무不有不無를 바르게 알려면  

모든 언어의 형식을 벗어나서 

당신 본체(本體, 무와 공)와 계합해야 바로 알 수 있다

당신은 발견의 영역, 계합의 영역, 체험의 영역


당신은 불가결한(없어서는 아니 될, 영원불멸) 

있음과 없음 두 가지 패(축)를 지녔다

난 당신의 불가결한 이 두 가지 패(축)를 

속속들이 볼 줄 아는 제3의(당신의) 눈을 가졌다


이 모든 게 당신의 받침(가피) 덕분이다


인간의 잣대 식병(識病, 앎병) 걸린 자에게는 

희롱하는 말 같아 보이지만 

당신에겐 특별할 게 하나 없는 - 변함 없는 진실(서사敍事)


희롱으로 들린다면 그건 식병(앎병, 識病) 때문에

인간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당신을 보지 못해 듣지 못해

당신과 절대 계합하지 못할 사람(중생)들의 생각,

이편이라는 언어와 저편이라는 분별에 동동 떠다니므로

동동에 놀아나며 마음처대 주물럭 하는 자는 핵심(길, 도道)을 잃고, 

당신과의 인연(합연合緣)도 없을 것이다


우주 어디에나 있고, 우주 어디에나 없다 

당신을 여읠래야 여읠 수 없고,

당신을 버릴래야 버릴 수 없다

있음은 없음을 떠난 적이 없고, 

없음은 있음을 떠난 적이 없다


무시이래無始以來 나를 여윈 적도 없다(시작을 알 수 없는 날부터 오늘날까지 나를 여윈 적이 없다)


삶과 죽음 어디에 있든,

정학적 위치에 있든, 

지정학적 위치 어디에 있든, 

나와 당신은 떼래야 뗄 수 없는 사이,

인간으로서 꼭 혼인(魂因, 계합)해야 할 

나는 당신과 혼인(魂因, 계합) 했다


그리고 진아眞我를 낳았다


물이 다하고, 하늘이 다하고

우주가 다한다 해도 당신과 나 사이,

죽어도 이혼은 성립되지 않는다



*

*

당신의 봄/ 

당신을 직접 마주 보고 있다는(看,見,觀, 示) 뜻과 

계절적(심리적)으로도 봄春이라는 뜻이 동시에 담겼습니다.

계합해서 체험하고 있는 현 실존 상황을 그대로 표현한 것입니다.


의도적 조화, 다의적인 표현입니다.

당신에 대한 서사가(사실이)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있는 그대로 서사한 것입니다.


동동憧憧/

오고 감이 끊어지지 않는 것으로서,

마음 행위에 놀아나며 인간의 마음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를 묘사한 것입니다.


당신(붓다, 우리 인간 본래 성품)의 본체本體는 공空이며, 

맑고 깨끗한 상相은 무無이며,

자유로운 기능과 활동은 묘용妙用입니다.

붓다는 모든 장소와 모든 작용을 포섭하고 있습니다.

붓다(당신) 본체는 공空이고, 형상은 무無이며, 기능과 활동은 묘妙!!


당신/ 

모든 인간(만물)의 본래 얼굴, 

모든 인간(만물)의 본래 성품, 모든 인간(만물)의 본래 고향,

모든 인간(만물)의 본래 부모, 모든 인간(만물)의 본래 스승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수많은 다른 이름이 있습니다.

이름에 속지 마십시오.


우리 인간의 본래 성품(붓다)은
시작을 알 수 없는 날부터 본래 있었으므로 
발견의 영역입니다. 체험의 영역입니다. 계합의 영역입니다.

붓다에 대한 옳은(깊이 있는) 살림살이 제대로 많이 내어드렸기 때문에,
이쯤에서 조사관(祖師關, 조사선祖師禪) 하나 던져 놓겠습니다.
'당신의 공 없음이 안타깝다.'

오늘 올려드린 선시(禪詩, 오도송悟道頌)에서 
이것을 바르게 서술해서 다 표현(묘사)해 놓았습니다.
손 안 대고 코 풀 수 있도록 거의 다 가르쳐드렸는데 모르면,
그건 속눈이 어둡고, 근성이(천성이, 근기가) 게을러 그런 것입니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득도를 하지 않고 서는
이처럼 깊은 체험의 영역, 계합의 영역을 기술할 수 없는 심오한 글을 주셨습니다.
당신의 의미와 공의 의미, 모두 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탄무시인님께서 풀이해주신 내용으로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해하지 못했다고 하면 탄무시인님께서 천성이 게으른 사람으로 치부할 까봐 겁부터 났습니다. ㅎㅎ
아무튼 새로운 가르침의 글을 주셔서 감사드리며 또한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탄무誕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마을 창작시방에서 수퍼스톰님 존재감 쩝니다.

창작시방 문우님들께 달아드리는 그 리뷰가 말입니다.
눈이 밝다, 진정성이 있다, 마음을 다한다. <==== 이거, 보통 정성(보통내기=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스톰님,
쩐다, 쩔어!!! (멋있다, 대단하다)

휴먼의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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