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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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0회 작성일 24-03-30 03:06본문
불타는 공부
오래 전
시간이 지렁이처럼 기어 다닐 때
동네에 산불처럼 번져나간
이야기
할아버지 심부름으로
막걸리 받아오던 아이
주전자 들고 비틀비틀
아지랑이 발등도 젖고
호기심의 속살도 젖고
그 아이 어른 되자
사랑, 사랑
내 사랑
비바람이 불어도 좋고
꽃잎이 떨어져도 좋다
아이야
주전자와 입을 맞추던 아이야
한 모금 술이
책이라는 걸
어찌 그때 알았더냐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때 주전자 주둥이에 대고 한 모금 한 모금 마신 술이
책이 되었군요. 책으로 나올 만 하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행복한 주말되십시오.
사리자님의 댓글의 댓글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수퍼스톰님도 좋은 주말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