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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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edoc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9회 작성일 24-03-31 22:37본문
오늘 하루도 살고있다.
살려고 사는게 아니다.
어쩔수가 없다
내일 하루도 그럴것이다
오늘 하루는
봄 바람이 차다
떨어진 목련 꽃 잎은
언제 그렇게 희고 정갈했냐는듯
누렇게 밟히고 해어져
흔적없이 사라진다
어쩌라
나도 언젠가는
그렇게 떨어져 스러져 갈것을
몸부림치지 말자
떨어져 뒹구는것이 어찌 저 꽃잎 뿐이던가
잘나고 못남이 없다
삶속 그 모든것이
피었다 지고 나뒹굴다 사라진다.
내일 또 하루가
내게 존재 한다면
오늘 그 정갈하고 단아한 꽃잎을 쓸어간
찬 봄 바람을 품어
시리도록 사랑하리라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나 살아가는 패턴은 비슷한 거 같습니다.
사랑만 하다가 떠나도 부족한 시간인데 이를 잊고 삽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