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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멸, 사랑하면 할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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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92회 작성일 24-04-01 03:43

본문

적멸, 사랑하면 할수록

 

회색이 허공에서도 통하는

삶의 방식이 될 수 있다면

미망인의 베일 같은 검은색도 좋고

면사포를 신부도 없이 사랑한 적 있지만

그림자 속에는 그림자만 존재하는 게 아니어서

방향과 시선을 저울 위에 올려놓으면

잊혀진 것과

잊을 수 없는 것들이

물감을 쏟아놓은 듯 파랗다

바람과 햇살을 섞어 놓으면

스스로 물러날 줄 아는 계절과 함께 붉게 익어

자기 발등 위로 떨어지겠지만

사랑하면 할수록

나뭇가지에 매달린 외로움이 무슨 색깔인지

무슨 색깔로 익어 가는지 몰라

종종 자기회의에 빠지는 어둠 속에서

하얀 색을 검은색이라 불러보거나

종이로 그림자를 접어보는 날들이

먼 능선에 쏟아진 길처럼 아득하다

앞뒤가 뒤바뀐 꿈속에서도

허공을 헤매는 슬픔은

언제나 바람의 편이었으므로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존을 위한 투쟁을 위해 존재의 존엄함을 들여다 보려 했습니다
존재가 되는데 필요한 암흑의 저변이 생명의 활로와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유일함의 의식이 존엄함에 닿지 않아 소중함이 탈루되기 시작했습니다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앞뒤가 뒤바뀐 꿈속에서도/
허공을 헤매는 슬픔은/
언제나 바람의 편/
묘사가 뛰어납니다. 좋은 시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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