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멸, 사랑하면 할수록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적멸, 사랑하면 할수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88회 작성일 24-04-01 03:43

본문

적멸, 사랑하면 할수록

 

회색이 허공에서도 통하는

삶의 방식이 될 수 있다면

미망인의 베일 같은 검은색도 좋고

면사포를 신부도 없이 사랑한 적 있지만

그림자 속에는 그림자만 존재하는 게 아니어서

방향과 시선을 저울 위에 올려놓으면

잊혀진 것과

잊을 수 없는 것들이

물감을 쏟아놓은 듯 파랗다

바람과 햇살을 섞어 놓으면

스스로 물러날 줄 아는 계절과 함께 붉게 익어

자기 발등 위로 떨어지겠지만

사랑하면 할수록

나뭇가지에 매달린 외로움이 무슨 색깔인지

무슨 색깔로 익어 가는지 몰라

종종 자기회의에 빠지는 어둠 속에서

하얀 색을 검은색이라 불러보거나

종이로 그림자를 접어보는 날들이

먼 능선에 쏟아진 길처럼 아득하다

앞뒤가 뒤바뀐 꿈속에서도

허공을 헤매는 슬픔은

언제나 바람의 편이었으므로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존을 위한 투쟁을 위해 존재의 존엄함을 들여다 보려 했습니다
존재가 되는데 필요한 암흑의 저변이 생명의 활로와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유일함의 의식이 존엄함에 닿지 않아 소중함이 탈루되기 시작했습니다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앞뒤가 뒤바뀐 꿈속에서도/
허공을 헤매는 슬픔은/
언제나 바람의 편/
묘사가 뛰어납니다. 좋은 시 읽었습니다.

Total 34,634건 4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4424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4-13
34423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13
3442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4-13
3442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4-13
3442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4-13
3441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12
34418
봄날은 간다 댓글+ 2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4-12
3441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12
34416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4-12
34415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4-12
34414
긴 하루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4-12
3441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4-12
34412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4-12
3441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12
3441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4-12
3440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4-12
3440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4-11
3440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4-11
34406 소리소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 04-11
3440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11
34404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4-11
3440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4-11
34402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4-11
34401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11
34400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4-11
3439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11
34398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4-11
34397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10
3439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10
34395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4-10
3439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4-10
34393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4-10
3439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4-10
3439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10
3439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4-10
34389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04-10
34388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4-10
3438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4-10
34386
사월의 창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4-09
3438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4-09
34384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4-09
34383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09
34382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4-09
3438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4-09
34380
활짝 - 댓글+ 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4-09
34379
소소한 글 댓글+ 1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4-09
34378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08
3437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04-08
34376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4-08
34375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4-08
34374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4-08
34373 바람부는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4-08
34372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4-08
3437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4-08
34370
불멸의 꽃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4-08
3436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08
34368
제비꽃 댓글+ 2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4-08
34367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4-08
3436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08
34365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4-08
34364 벼꽃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07
3436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4-07
3436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 04-07
3436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07
34360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07
34359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4-06
3435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06
34357
귀양살이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4-06
34356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06
34355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0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