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꽃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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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꽃피면
목산
살짝 찾아오는 작은
바람에도 슬쩍슬쩍 꽃잎 술
파르르 떨며
열아홉 처녀가슴 젖 봉오리
부풀어 오르듯
송 글 송 글
야 리 야 리 한 몸짓으로
부드러운 속살
살며시 드러내
뽀송뽀송한 얼굴에
햇살을
머금고
벌 나비날개 접고 쉬어가라며
빙그레 웃어 보이는
너에 입술 예쁘구나.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목련의 예쁜 입술을 보셨군요.
저는 목련을 보면 화려하지 않은,
언어의 그리움을 찾는 섬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