接神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接神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6회 작성일 24-04-01 19:29

본문

接神




싸락눈이 엉긴 멥쌀가루처럼 내리던  

내 유년의 그날처럼

백설기 같은 벚꽃이 배내옷 꺼내 입고

내 정수리로 휘날리는 퇴근길

그 길섶에서 공광규 시인을 만났다

내가 밟고 서 있는

이 행성을 벚꽃처럼 떠나 간 아버지

시인의 행간처럼

난전 앞 모퉁이 빈 소주병 굴러가는 소리

비누거품처럼 온몸을 파르르 떨며 

서럽게 흐느끼던 내 아버지 

한 때의 기척이 적멸이 되던 

시인도 벚꽃 열차를 타고 떠나버린 

순례의 밤,

어둠의 벨벳이 깔린 천공을 향해 내 아버지가 

봄꿈으로 수놓은 수의를 입고 

에스테장의 분수처럼 자오선을 그리며

동그랗게 

동그랗게

천공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내 귓불을 당기며 

싸락눈이 물방울처럼 동글동글 휘날리고 있었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 시인님들께서 각자 아버지의 소주병을 들고 와서
멋진 만남을 가지셨습니다.
편안한 저녁 시간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꽁트 시인님.

Total 34,662건 5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4382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4-10
3438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10
34380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4-10
3437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4-10
34378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4-10
3437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4-10
34376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10
3437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4-10
34374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4-10
34373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4-10
3437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4-10
34371
사월의 창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4-09
3437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4-09
34369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4-09
34368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4-09
34367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4-09
34366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4-09
34365
활짝 - 댓글+ 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4-09
34364
소소한 글 댓글+ 1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4-09
34363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4-08
3436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4-08
34361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4-08
34360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4-08
34359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4-08
34358 바람부는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4-08
34357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4-08
3435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4-08
34355
불멸의 꽃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4-08
3435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08
34353
제비꽃 댓글+ 2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4-08
34352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08
3435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08
34350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4-08
34349 벼꽃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4-07
34348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4-07
3434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4-07
3434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4-07
34345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07
34344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4-06
3434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06
34342
귀양살이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4-06
3434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4-06
34340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06
34339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4-06
34338 삶의활력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4-06
34337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4-06
3433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4-06
34335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4-06
34334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05
3433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4-05
3433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4-05
34331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05
3433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4-05
3432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05
3432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4-05
34327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4-05
34326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4-05
3432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4-04
3432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4-04
34323
고향의 봄 댓글+ 2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4-04
34322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4-04
3432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4-04
3432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4-04
34319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4-04
3431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4-04
3431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04-04
3431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4-04
34315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4-04
34314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4-04
3431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4-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